국내 첫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결국 사망했다.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였던 제주도 서귀포 한 농촌마을의 강모(74)씨는 16일 오전 8시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 8일 호흡곤란과 고열 증세로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라고 소견을 내놨다.
병원에 따르면 강씨는 오른쪽 겨드랑이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강씨가 소 방목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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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바이러스는 풀밭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한다. 그 동안에는 국내에서 인체 감염이 알려진 바가 없었다.
현재 이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태다. 때문에 유일한 예방법은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