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정된 가장 감동적인 '구글의 얼굴(구글 두들)'은 부녀 간의 상봉을 다룬 작품이었다.
23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올해 두들 4 구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두들은 이라크 파병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딸의 만남을 주제로 한 두들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두들은 재밌고, 놀랍고, 때로는 자발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구글이 국경일이나 유명한 예술가, 개척가, 과학자들을 특정 기념일 축하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는 1998년 구글이라는 회사가 창립하기 전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가 고안해 낸 아이디어다. 당시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개최된 버닝맨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두 공동창업자는 구글의 첫 검색화면에 등장하는 'Google' 로고에서 두번째 알파벳 'o'에 버닝맨의 로고를 붙인 것이 시작이었다.
그 뒤로 두들은 특별한 기념일에 대한 구글의 '얼굴'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약 1천개의 두들이 만들어졌다.
구글은 '두들 4 구글'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3일 끝난 올해 대회는 '내 생에 최고의 날'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1등에 당선되면 3만달러의 장학금과 함께 소속 학교에는 5만달러의 기술기금이 수여된다.
'귀향(Coming Home)'이라는 이름의 이 두들은 어린 여자아이가 미국 국기 모양의 깃발을 들고 파병나갔던 자신의 아버지와 재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아버지는 실제로 이라크에 1년 6개월 간 파병 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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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인 사브리나를 브레디가 만든 이 작품은 13만개의 출품작 중 수백만명에게 투표를 받았다. 구글측은 사람들이 사브리나의 두들에 모이기 시작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녀는 오는 가을 미국 미니애폴리스 예술디자인 대학에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