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대에 들어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 연예인 마케팅이다. 기존 PC 온라인이나 콘솔 게임에서 스타 마케팅이 없던 것도 아니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은 간판 모델 내세우기가 한창 바쁜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톡 게임하기에는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맨들이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개그콘서트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 프로그램이다. 연령대나 성별, 지역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 캐주얼 장르를 내세운 게임사들은 보다 많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팬층이 한정된 레이싱 모델이나 아이돌 그룹 연예인이 아닌 개그맨을 내세운다. 기존 게임 마케팅에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시작은 게임젠의 버드팡이다. 꽃거지 김경환을 내세운 이 게임은 당시 팡류 게임 홍수 속에서도 주목할 성과를 보였다.
모비클의 OX런닝맨은 갸루상을 중심으로 한 멘붕스쿨 팀이 게임 내 퀴즈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개그맨이 아닌 개 인형, 브라우니도 와이디온라인의 캐릭터팡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신보라 김기리 커플의 열애가 알려진 후에 컴투스의 매직팡 모델로 발탁되면서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주의 주인공은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김준현이다. 김준현을 모델로 내세운 C2D게임즈의 공기놀이 게임이 지난주 앱스토어 주간 다운로드 집계 국내서 가장 많이 설치된 모바일 앱이다. 아이클리너가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아이폰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앱의 실용성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서 인기다. 이밖에 외산 게임들이 강세를 드러냈다. ‘김준현의 공기놀이’를 필두로 총 6종의 카카오 게임이 다운로드 집계 순위를 장악했다. 와이디온라인의 SNS앱 옷깃을 제외하면 모두 게임 장르 앱이다. 리버스오브포츈2, 스카이갬블러 등이 새롭게 인기를 끄는 유료 게임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영어학습도서를 앱으로 옮긴 잉글리시 리스타트 스페셜 패키지도 장기간 차트에 살아남고 있다. 5월 2주차에는 어도비의 앱이 인기를 끌었고 지난주에는 피싱턴스튜디오의 스케치 앱이 큰 인기다. 아이패드는 콘텐츠 소비와 함께 제작에도 훌륭한 도구라는 뜻이다.
이밖에 카밤이 내놓은 레이싱 게임이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이 게임은 동명의 영화를 게임으로 옮긴 것이다.
“우리 언제 옷깃 한 번 스치지 않았나요?”
옷깃 – 새로운 친구를 찾아요
중견게임사 와이디온라인이 게임이 아닌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옷깃’을 내놓았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콘셉트라고 한다. 개발은 유저스토리랩이 맡았다. 게임사가 내놓은 인연찾기 앱이란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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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자체 제작한 위치 기반 시스템으로 자신과 같은 곳을 자주 찾는 상대를 추천해준다. 예컨대 어느 지역에서 앱을 켜면 그 지역을 자주 들리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날 와이디온라인은 100만 다운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폰 무료 다운로드 부문에 게임이 아닌 SNS 앱이 오르기도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회사 캠페인이 집중된다면 상당히 인기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