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단 3명만 스마트폰 런처(응용앱 실행화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스마트폰 런처 이용자의 70% 이상은 계속 런처를 쓸 것이라고 답해 서비스 충성도가 높음을 증명했다.
DMC미디어가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706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5.9%가 런처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31.4%가 최근 1년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70.5%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런처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런처는 중국의 고런처(44.7%)와 NHN 캠프모바일 도돌런처(34.2%)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의 버즈런처(5.3%)와 네무스텍 아톰런처(2.6%)의 이용자 수는 미비한 수준이었다. 조사기간의 문제상 카카오의 카카오홈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출시된 페이스북 홈에 대한 국내 사용자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스마트폰 이용자 2명 중 1명은 페이스북 홈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나 불과 23.5%만이 이용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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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처 선택시 가장 큰 고려 요인으로는 디자인(61.3%)이 꼽혔으며 이용편리성(33.4%)과 실행 속도(30.4%)가 뒤이었다. 반대로 런처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성능 저하 우려(23.8%), 설치의 번거로움(22.2%), OS와의 충돌 우려(14.3%) 등이 있었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고런처를 필두로 글로벌 업체 중심이었던 런처 시장에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올 한해 런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앞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디자인뿐만 아니라 설치의 복잡함, 운영체제 충돌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 등의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