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명 중 네 명 ‘디지털 스트레스’ 받아

일반입력 :2012/12/11 15:41    수정: 2012/12/12 08:41

전하나 기자

국민 열명 중 네 명은 ‘디지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사용이나 중독 현상에 따른 스트레스 뿐 아니라 트렌드 부적응, 정보 소외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업무 외적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30분으로 집계됐다.

11일 디지털미디어·마케팅 솔루션업체 DMC미디어가 지난달 9~20일 성인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6%가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DMC가 자체 분석·개발한 디지털 스트레스 지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이었다. 특히 수용 스트레스 지수가 58.8점으로 이용 스트레스 지수(54.3점)보다 높게 나타나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부적응에 따른 스트레스가 실제 이용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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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미디어가 주위에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전체 30.7%에 달해 디지털 기기 이용 중독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60.1점) 역시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디지털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사는 업무적인 용도를 제외한 이메일, 모바일메신저, SNS, 쇼핑, 뱅킹, 음악·영화 등의 콘텐츠 이용 행태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디지털 기기에는 데스크톱 PC, 넷북·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PC, MP3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