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서 영상통화

일반입력 :2013/05/21 11:20

정현정 기자

HTC 원(One)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씨넷은 영국의 산악인 대니엘 휴즈가 HTC 원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영상통화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휴즈는 해발 2만9천피트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을 준비하면서 원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에베레스트 밀리언(Everest Million)'이라는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총 100만파운드(약 17억원) 모금을 목표로 참여자들이 단체에서 정한 전화번호 앞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1파운드씩 적립이 되도록 했다. 100만파운드 모금에는 총 100만명의 참여자가 필요한 셈이다. 그는 현재까지 4만유로(약 5천700만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이와 함께 휴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등정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스마트폰 영상통화 기능을 통해 BBC 뉴스와 실시간 인터뷰에도 성공했으며 원정대원들과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하기도 한다.

관련기사

휴즈는 두 대의 HTC 원을 에베레스트에 가져갔다. 추위 속에서 휴대폰 작동은 스타일러스 펜으로 이뤄진다. 씨넷은 메탈 소재를 적용한 HTC 원이 아웃도어 환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인마샛의 위성통신 모뎀도 갖췄다.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는 고지의 저기압 상태에서 작동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다섯개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베이스캠프에 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