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IPTV, 2015년 710만 간다”

일반입력 :2013/05/20 14:15

정윤희 기자

SK브로드밴드가 IPTV 가입자 확보 목표치를 내놨다. 올해 60만 가입자 순증, 오는 2015년까지 IPTV, 모바일 IPTV 합쳐 총 710만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20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SK브로밴드는 지난 2011년 14만7천여명의 IPTV 가입자가 순증했으며, 지난해에는 52만으로 순증치가 대폭 늘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IPTV 서비스와 관련,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며 “시장에서 유무선 결합 가입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모회사 SK텔레콤과 연계해 가입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셋톱박스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BTV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고성능의 서버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을 구동시킨 후 출력 화면을 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다음은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 이병덕 뉴미디어기술본부장, 김한수 뉴미디어사업본부장과의 질의응답이다.

BTV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지난 1월에 발표한 클라우드 IPTV와 다른 점은

1월은 일종의 비공개, 혹은 공개 시범서비스였다. 1차로는 우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했고 2차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진행했다. 당시와 가장 달라진 것은 망 안정성이나 인터페이스(UI) 등이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왔기 때문에 약 5개월에 걸친 시범 서비스를 통해서 버그, 딜레이 등이 없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당시에 비해 게임타이틀, 콘텐츠도 보강됐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있는데 스마트셋톱은 왜 개발하나

모든 고객들의 니즈는 다르다. 어떤 분들은 클라우드 게임에 대해서 굉장히 호감을 갖는 반면 IPTV 주 고객층인 40대 정도는 이에 대한 니즈가 덜하다. 스마트셋톱은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킹 활용한 여러 홈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의 니즈와 사용 패턴에 맞춰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과금체계는

현재 월정액으로 할지 타이틀 건당 구매 방식으로 할지 시뮬레이션 중이다. 좀 더 요금에 대한 허들을 없애고 게임 제공사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프로모션을 통해 활성화될 때까지 오는 8월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은 HTML5 기반 셋톱박스 준비 중인데 SK브로드밴드는 플랫폼 개방화를 통해 여러 플랫폼 지원한다. 대체하는 개념인가

현재 유료 방송시장에서 셋톱박스 종류는 두 가지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즉 구글TV와 나머지는 HTML5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현재는 어디가 많다, 혹은 적다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점이다. 여러 가지 준비돼 있는 것 진행하고 있다. 결국에 결정하는 것은 고객들이 여러 가지 유용성 측면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임베디드 IPTV 출시하게 되면 여기서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구현이 되나

오는 3분기 말 정도에 임베디드 IPTV(셋톱프리, 셋톱리스)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제조사들과 개발 중이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임베디드 IPTV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셋톱박스에는 HTML5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크롬브라우저를 탑재할 계획이다. 크롬을 통해서 HTML5로 개발된 앱들을 다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타사에서도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하고 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의 기준은

IPTV 클라우드 서비스는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 게임이다. 이는 경쟁사들과 해외 사업자들도 하는 서비스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셋톱박스 전체를 가상화 기술 이용해서 각종 UI나 여러 앱들을 제공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SK브로드밴드가 최초다. 일부분이 아니라 토털리 제공하는 셋톱박스 가상화 기술 적용하는 것이 최초라는 것이다.

셋톱 변경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기존 사용자는 업데이트 해야 하나

패치만 하면 된다. 기존 셋톱박스 사용자는 화면에서 바로 신청하거나 대표번호로 서비스 변경신청하면 된다. 패치에는 5분 정도 소요되며, 완료 후에는 바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IPTV를 쓸 수 있다.

2015년 710만명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해 이전에는 IPTV에 대해서 보수적인 접근을 했다. 지난해는 우리가 서비스 사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던 시기였기도 했고. 52만의 순증을 기록했다. 재작년 14만7천명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났다. 이에 올해는 60만 이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최근 고객 가입 추세는 유선간 결합뿐만 아니라 유무선 결합 가입이 굉장히 늘고 있다. 가입자 베이스 늘리는데 있어서는 현재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회사 SK텔레콤과 연계해 각종 마케팅 툴을 활용할 계획이다. BTV 모바일 역시 SK텔레콤 LTE 고객들과 연계를 해서 좀 더 가입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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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V 생태계 확보 차원의 노력은

생태계 조성은 사실 첫 발 내딛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 여러 경쟁사들의 파워를 보면 결코 만만치도 않고. 하지만 사업자만 주도적으로 100%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들과 개발자, 사업자들이 정말로 얼마나 원활하게 각 영역에서 충실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본다. 에코시스템의 승패는 고객이 결정한다. 우리는 사업자 관점에서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이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