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무현 희화화 사과에도 누리꾼 비난

사회입력 :2013/05/20 11:48

온라인이슈팀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사진이 매장에서 노출된 것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증폭되는 상황이다.

20일 홈플러스는 지난 19일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 입점해 있는 이동통신 3사 판매코너 내 시연용 스마트 TV화면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노출됐으며 직원이 발견 즉시 사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력과 유가족 및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 매장에서 문제가 된 합성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바탕으로 머리에는 닭 벼슬, 입에는 닭 부리 등을 합성해 고인을 희화화했다.

이 사진은 일베를 시작으로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 '노래오래'란 이름으로 공유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합성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일베 회원 20대 청년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이 매장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이며 합성사진을 노출한 뒤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일베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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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의 진행과 홈플러스 측의 사과 발표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사건을 두고 “욕조차 하기 싫다”, “또 일베냐, 사회분열 세력인가”, “사과만 한다고 될 일인가”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