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4주기, 온라인 추모열기

일반입력 :2013/05/19 14:44    수정: 2013/05/19 16:27

정현정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앞두고 온라인 추모 열기도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은 서거 4주기 추모 특별페이지를 열었고 각 포털사이트가 마련한 추모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 특별페이지에는 현재 총 3만3천여명의 누리꾼들이 참여해 '추모풍선'을 올렸다. 한 누리꾼(샘**)은 정의롭고 따뜻하셨던 분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자랑스럽니다. 5월이 오면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님의 얼굴을 기억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누리꾼(서**)도 벌써 4년이란 세월이흘렀네요.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라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네이버에 열린 추모 페이지를 통해서도 한 누리꾼(dbgp****)은 우리에게 아직도 잊지 못할 분이세요. 하늘에선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이라고, 또 다른 누리꾼(sand****)은 낮은 사람은 더 낮은 위치에서 받들어주시고 높은사람에게 절대 굴하는 일 없이 강하고 카리스마 있으셨던 분. 보고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hjp*****)은 인터넷으로 본 유시민의 노무현 추모시 대답하지 못한 질문 다 읽기도 전에 가슴이 멍멍해 온다고 적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top****)도 노무현 대통령님! 잘 계시지요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봉하마을을 찾아 쓴 저희들 잘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살겠습니다. 편히 계십시오!라는 글도 트위터를 통해 리트윗(RT)되고 있다.

기일인 오는 23일 오후 2시에는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권양숙 여사 등 가족과 주요 친노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주기 추도식이 거행된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찾는 참배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17일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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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전주, 울산,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도 열린다.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어록에서 따온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추모제가 열린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의원과 유시민 전 장관, 정봉주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또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해 노 전 대통령의 초대형 얼굴을 만드는 퍼포먼스와 가수 이승환과 조관우, 신해철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