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저장공간 논란...삼성 대응책 고심

일반입력 :2013/05/17 13:21    수정: 2013/05/19 09:13

정현정 기자

최근 해외에서 갤럭시S4 16GB 제품의 실제 저장용량이 삼성전자가 내세운 용량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씨넷은 최근 BBC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갤럭시S4 저장용량 부족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후 삼성전자가 기존 입장을 바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해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S4의 저장용량을 둘러싼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광고한 저장용량 16GB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각종 선탑재 애플리케이션 이 이미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 사용가능한 용량은 8.5GB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갤럭시S4에는 스마트스크롤, 에어뷰, 듀얼카메라, 사운드앤샷, 그룹플레이 등 전작 대비 많은 기능을 포함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저장공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삼성전자는 저장용량이 부족하면 추가로 마이크로SD 카드를 구매하면 된다는 대응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로 구입해 사용하면 부족한 저장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외부 저장공간에서는 일부 파일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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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BBC의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삼성전자관계자는 영국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보다 많은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면서 이러한 지적이 제기된 데 감사드리며 삼성자는 고객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씨넷은 이같은 대응이 기존 좀 더 강력한 성능을 위해 저장용량 부족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갤럭시S4 16GB 모델은 해외에서만 판매되며 국내에서는 32GB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