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비행슈팅게임 집중 포화

일반입력 :2013/05/16 11:22    수정: 2013/05/16 11:28

윈드러너로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한 위메이드가 비행슈팅 장르로 승부수를 띄운다. 동일 장르 게임 3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비행 슈팅 게임 패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유사한 게임성을 지닌 ‘에어헌터’와 ‘날아라 팬더 비행단’을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출시했다. 비해 슈팅 장르 게임 2종을 서비스 중인 가운데 새로운 게임을 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어헌터와 날아라팬더는 무엇보다 위메이드 자체 개발 인력이 내놓은 게임이란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그간 바이킹아일랜드, 캔디팡,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위메이드의 인기 게임은 지분 투자나 자사로 편입시킨 외부 개발 스튜디오가 만든 게임이었다.

반면 신작 2종의 경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력을 입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비행 슈팅 게임의 경우 게임성은 단순하지만 참신한 재미 요소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럼에도 짧은 기간 동안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많은 업력을 쌓아 수준 이상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슷한 게임을 여러 종 내놓는 만큼 위메이드는 게임마다 차별성을 부여했다.

예컨대 에어헌터는 3D 기반의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에 편대 구성을 구현한 정통 비행 슈팅 게임이다. 공격 방식에 맞게 기체를 고르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릴 요소 등 미드코어 게임 이용자에게 호평을 얻는다.

날아라팬더는 이와 달리 손쉬운 조작과 귀여움이 가득한 캐주얼 비행 슈팅게임을 지향한다. 6종의 캐릭터와 각양각색의 펫, 파스텔 톤의 배경 등으로 에어헌터보다는 여성 게임 이용자를 집중 겨냥했다.

즉 같은 장르지만 이용자에 맞게 다른 게임을 골라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비행슈팅 게임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타 개발사가 먼저 선보였던 게임으로 완성도는 이미 입증됐고, 위메이드 방식의 게임성을 더하고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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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빌이 야구 장르 게임을 캐주얼, 3D 실사, 시뮬레이션 등으로 나눠 각기 다른 타겟층을 공략하는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다.

위메이드 측은 “비행슈팅게임은 위메이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시도”라면서 “날아라팬더와 에어헌터는 자체 개발작이라 내부적인 기대도 큰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