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모바일 게임을 통해 괄목할 성장을 이룬 위메이드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다. 라인을 통해 거둔 윈드러너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서비스 게임과 지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석주완 본부장은 14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직접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주완 본부장이 언급한 지역은 최근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지역이며, NHN 라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 시장에 자체 브랜드 입지를 세워 직접 진출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대만, 필리핀 등은 카카오나 라인을 통해 진출할 생각이다”며 “제3시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 595억원 가운데 모바일 게임 매출만 약 36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8% 수직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6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가운데 ‘윈드러너’가 효자 게임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국내서 카카오톡을 통해 흥행몰이와 매출 성장에 일조한 것과 더불어 라인을 통해서도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준성 CFO는 “윈드러너(라인 버전)이 현재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면서 “1분기 매출만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윈드러너의 라인 버전은 카카오톡 버전과 달리 최근 들어 인기몰이를 시작, 이달 초 국내 매출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2분기 실적에 윈드러너 해외 매출 반영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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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CFO는 “해외 서비스의 경우 이익률이 높은 편이며 발생 비용은 감소세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 매출의 이익률은 높아지고 손실 비용은 더욱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 연말까지 30~40종 가량의 모바일 게임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 완성도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수는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