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분기에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판매수익의 95%, 51억달러(5조6916억원)를 챙겼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삼성이 사실상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판매수익을 독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중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판매 수익은 53억달러였다. 수익 구성을 보면 삼성전자 51억달러, LG전자 1억달러, 그리고 기타업체를 모두 합쳐 1억달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우디 오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 수석분석가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성공원인과 관련, ‘효율적인 공급망, 멋진 제품, 스마트한 마케팅’덕분이라고 지적했다. 매출·수익 양면에서 삼성에 크게 뒤처져 2등을 차지한 LG전자는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수익의 2.5%, 1억달러를 확보했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 상무는 우리는 삼성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구글보다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거둬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 안드로이드생태계 향방에 영향력을 끼치는 쪽으로 이 위치를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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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삼성은 구글에게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경쟁 HW업체보다 먼저, 또는 배타적으로 업데이트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중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수익 규모는 같은 기간 중 (iOS플랫폼을 포함한)전체 스마트폰시장 영업이익 125억달러 의 4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