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서 정목스님이 밝힌 힐링법은...

사회입력 :2013/05/14 13:34

손경호 기자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정목스님이 자신만의 화를 다스리는 법을 공개했다.

13일 방송에서 정목스님은 화를 없애는 호흡법'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인도의 쿰바카 호흡법을 소개했다.

이날 정목스님은 화가 울컥 치솟을 때는 자신의 호흡법을 체크해 의도적으로라도 왼쪽 코로 천천히 10번~20번 호흡을 하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른쪽 코는 태양이고 왼쪽 코는 달이라며 아침에는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 코로만 호흡을 한다며 왼쪽 코로 숨을 들이 마시면 몸이 차가워지고 하루가 편안해 진다고 밝혔다.

이어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사람들은 분노와 나를 동일시한다며 이 때 우리는 분노와 한 발 떨어져서 객관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목스님은 눈을 감고 나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부르기, 화가 일어날 때의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기 등 의식적인 습관을 이용해 '분노'와 '나'를 분리시키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스님은 화를 불러일으키는 대상 앞에서도 스스로에게 반응하지 않겠다 라는 말을 세 번만 반복해 말하는 습관 하나가 자신을 통제하고 자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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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힐링캠프에) 출연하신 것만으로도 벌써 힐링이 된다, 오래 전 스님이 쓰신 책 '마음고요'를 읽고 뜨거운 눈물과 많은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목스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DJ로 1976년 출가해 1980년 해인사 비구니에서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정각사 주지가 됐다. 스님은 현재 인터넷 사이트 유나방송을 통해 라디오 DJ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