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전문 기업 판도라TV가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 퍼블리싱 사업보다는 자체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판도라TV는 내달 말과 8월 말 상용화를 목표로 캐주얼 게임 2종을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서 ‘마스터오브 판타지’, ‘쯔바이온라인’ 기획자를 영입하는 등 게임 개발자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선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국내서도 카카오톡 게임하기 입점 또는 자체 플랫폼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판도라TV가 자회사 서비스와 자체 매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판도라TV는 UCC 동영상 사이트 ‘판도라TV닷컴’과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KMP’,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MP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2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어 게임 콘텐츠를 탑재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유통 플랫폼으로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판도라TV가 현재 개발 중인 게임 특성상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TV 셋톱박스 ‘스마트박스’에 연동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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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가 개발 중인 ‘뭉크리랜드(가제)’와 ‘오빠 달려!(가제)’는 각각 리듬감을 극대화한 게임으로 스마트TV에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두 게임 모두 실생활에서의 장소와 요소들을 3D로 시각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서비스 업체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선례도 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게임사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아프리카TV는 최근 자사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에 모바일게임 전문 방송국 개설을 추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