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미국 방송사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에서 나보다 훌륭했다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겸 이사회장은 미국 CBS '60Minutes'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움직였다. 한때는 동반자였다가, 결국 경쟁자로 지냈던 두 사람은 모든 면에서 정반대의 스타일을 보였다. 스티브 잡스 생전엔 날선 발언을 내뱉었던 빌 게이츠는 고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존경의 말을 이어갔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로 재직했던 마지막 날에 임박해 만나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가 배웠던 것과 가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 대화는 우울하지 않았으며, 명백히 감성적인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측면을 언급한 부분에 이르러 MS가 하지못했던 태블릿 시장에 대한 애플의 업적을 인정했다.
게이츠는 잡스의 디자인 감각은 확실히 미학적으로 알맞다라며 그가 엔지니어에 대한 배경을 거의 갖지 못했던 건, 디자인이 적합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경이적인 제품들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잡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게이츠는 잡스는 매우 긍정적인 의미에서 브랜드를 알았다라며 그는 마케팅에서 직관적인 감각을 가졌고, 그것은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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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최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아이패드에 대해 사용자를 좌절시키는 기기라고 평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나온 빌 게이츠의 또 다른 인터뷰는 다른 얘기를 담고 있다.
CBS의 인터뷰는 회사보다 빌 게이츠 개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