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범죄예방 일선 나선다

일반입력 :2013/05/13 15:29    수정: 2013/05/13 15:38

정윤희 기자

서울지역 집배원들이 ‘국민행복 살피미’로 나섰다. 이들은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근절과 소외계층의 안부를 살피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청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14일 명동 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집배원과 경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을 위한 ‘국민행복 살피미’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수도 서울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과 주민생활, 지역실정에 밝은 집배원이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부처 간 협업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 집배원과 경찰관들은 합동으로 ‘국민행복 살피미’ 다짐결의문을 낭독한 후 신고홍보용 깃발을 이륜자동차에 부착,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우체국과 관할 경찰서는 신속한 범죄신고 접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집배원들은 우편물배달 중 ‘4대 사회악’ 관련 범죄현장을 목격하거나 정보를 얻게 되면 경찰서에 신고, 피해자를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범죄예방 일선에 나선다.

집배원 대부분은 장기근무자로서 배달구역에 대한 지리감이 높고 이륜자동차로 우편물을 배달해 기동력을 발휘해 순찰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골목길까지 순찰을 지원, 범죄사각지대까지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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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달구역 내 소년소녀가장, 홀몸어르신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안부를 살피고 이상발견 시 관할구청에 신고하는 등 주민밀착형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다.

이승재 서울지방우정청장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4대 사회악 근절에 우리 집배원이 앞장서‘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