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판매량, 하반기 인텔-MS 덕 보나

일반입력 :2013/05/13 08:52    수정: 2013/05/13 08:58

에이서, 델, 도시바, HP 등의 타이완 외주생산 업체로부터 노트북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프로모션에 힘입을 터치스크린 PC가 뜰거란 기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 수요로 침체된 PC 시장이 부활하려는 전조일지는 미지수다.

영미권 외신들은 지난 11일 타이완 IT매체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제조업자 설계생산(ODM)업체 컴팔일렉트로닉스에서 올하반기엔 다시 시장에서 매출과 판매 측면에 호기를 맞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레이 첸 컴팔 회장은 투자자컨퍼런스를 통해 올 2분기 노트북과 태블릿 출하가 감소할 10% 가량 전망이지만, 이게 하반기중 상승세로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첸 회장의 낙관주의는 인텔과 MS가 함께 프로모션할 신제품 출시에 거는 기대로 읽힌다. 컴팔은 지난 1분기중 5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47만달러 언저리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분기에 비해 37%나 떨어진 수치다.

이에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첸 회장은 노트북 시장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충분한 동기를 갖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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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회장은 하반기 실적뿐아니라 터치스크린 노트북이 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지난 1분기중 출하된 컴팔의 터치스크린노트북이 전체 모델가운데 4~5% 비중이었는데 이는 2분기중 2배로, 4분기까지는 또 그 2배로 늘어나 연말쯤엔 20%까지 차지할 거란 예상이다.

이런 예측이 들어맞으려면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MS 윈도8을 돌리는 인텔 울트라북의 상당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중 MS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포함한 주요 윈도8 업데이트를 시범적으로 내놓고 연말께 정식 공개하며, 인텔은 6월께 차세대칩 '해즈웰'을 내놓고 저전력프로세서 아톰을 재설계해 성능을 끌어올린 쿼드코어칩 '베이트레일'을 연말 성수기에 맞춰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