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자해 현장 직찍 무분별 확산 논란

사회입력 :2013/05/06 17:53    수정: 2013/05/06 18:15

전하나 기자

이른바 ‘동대구역 자해 소동’의 현장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소동은 지난 5일 밤 10시 43분께 대구시 신암동 KTX 동대구역 역사에서 일어났다. 매표소 직원과 대화를 하던 한 남성이 별안간 커터칼을 꺼내 자신의 성기를 자른 사건이다. 일을 벌인 후 혼절한 남성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음이 확인됐다.

문제는 이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시민들이 관련 사진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발생했다. 피 묻은 휴지가 놓여 있는 바닥, 신체 일부로 보이는 물체 등의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없이 올라오고 리트윗(RT) 등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더욱 커진 것이다.

현재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상에선 일부 누리꾼들이 자극적인 사진 게시나 추측성 글을 자제해달라며 호소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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