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디지털-문화 체험 어때?

일반입력 :2013/05/04 06:56    수정: 2013/05/05 09:17

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소홀했다고 생각한 부모들은 이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거나 가까운 여행지 또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장을 찾기도 한다.

그동안 부모들은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갈만한 곳으로 놀이동산을 꼽았다. 하지만 수많은 인파가 특정 놀이동산에 몰리는 만큼 선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갈만한 체험 장소와 문화 행사 등을 추천한다.

■디지털 수족관 아이큐아리움

우선 디지털 수족관으로 불리는 아이큐아리움을 추천한다. 아이큐아리움은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수족관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어종은 물론 고대 해양 생물부터 미생물 등 일반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다.

경기도 판교 유페이스몰에 있는 아이큐아리움은 유스페이스 자산관리가 투자하고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가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총괄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시공테크가 맡아 제작했으며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 중이다.

아이큐아리움은 멀티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여러 장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위치 인식, 모바일 디바이스 연동, 4D 극장 등 각종 IT 기술이 접목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아이큐아리움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디스플레이에 비춰진 영상과 연동해 물고기를 보다 실감나게 관찰할 수 있고 각종 미션에 따라 수족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사가 공급한 콘텐츠로 이루어진 만큼 전시관 내내 수족관 관람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81대의 PDP를 바닥에 깔아둔 곳은 바다 위를 걷는 것과 같은 환경을 구현하기도 했으며 모바일 디바이스에 비춰진 물고기를 찾아 잡는 게임도 경험할 수 있다.

■문화부, 어린이날 맞아 행사 진행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전국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어린이와 동반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0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만화작가가 그려주는 나의 얼굴 캐리커처, 두더지와 숨바꼭질 사진 찍기 행사를 마련하고 특히 다문화·장애우 가족 초청행사인 서울오케스트라 엔젤크레용 합창단 동행 콘서트를 연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책의 즐거움에 빠져보는 독서프로그램으로 ▲체험형 동화 구연 ▲어린이책 북아트전 ▲어린이뮤지컬 ‘리치마우’ ▲ 영화 ‘안녕 자두야’ 등을 준비했다.

또한 이 도서관에서는 일러스트 작가되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과자상자가 특별 선물로 주어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인터넷 및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국립중앙극장에서는 어린이 연극 ‘땅속 두더지, 두디’를 오는 12일까지 연다. 가족 관람객에게는 특별히 티켓 가격을 30~40% 할인해 주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어린이음악극 ‘오늘이’를 5일까지 공연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티켓 가격을 30% 할인해준다. 또한 7일부터 가정의 달 계기 국악박물관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외에도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뮤지컬 ‘가자 무지개 동산으로’와 인형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의 공연과 꿈나무 어린이 동요대회, 도전 어린이 골든 벨 등의 행사를 연다.

■서울시, 52개 문화 행사 열어

세종문화회관에선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어린이 클래식’과 가족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 ‘광화문 문화마당 특별행사’ 등이 열린다.

1천원만 내면 볼 수 있는 어린이 클래식은 5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4세(3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날 봄 야외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실내 악단 ‘더콰르텟프로젝트팀’과 ‘피들스 앙상블’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서울역사박물관도 공연, 장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어린이날 문화행사 ‘추억의 문화장터’를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서울시무용단의 가족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3만원으로 만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4∼5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무대에 마련될 ‘광화문 문화마당’에선 어린이날 특별공연 온 가족을 위한 ‘마임&미니서커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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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문화관에선 ‘헨젤과 그레텔’ 구연동화와 함께 과자 집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청계천 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참여형 거리극 ‘바람노리’, 청계천문화관 강당에선 ‘샌드아트 콘서트’ 등도 개최된다.

여기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가면 ‘꼬마버스 타요와 함께하는 남산나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3개의 마을로 구성된 ‘꼬마버스 타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