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억 대형 공공 예외사업 이달 뜬다

일반입력 :2013/05/03 08:16    수정: 2013/05/03 10:13

송주영 기자

1천600억원 규모의 국세청 차세대 2차 사업이 이달 초 발주된다. 국세청 차세대 2차 사업은 대형 IT 서비스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예외사업이다.

국방부, 관세청에 이어 올해 3번째 공공분야 예외사업인 동시에 이제까지 나온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여서 IT서비스 3사의 경쟁이 전망된다.

3일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차세대 2차 사업 발주를 준비중으로 이르면 이달 초 제안요청서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차세대 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하며 총 2천300억원 규모다. 2단계만 1천6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옛 지식경제부가 예외사업으로 지정해 고시한 바 있다.

관련업계는 국세청에 차세대 2단계 사업에 IT서비스 등 프로그램 개발에 600억원, 하드웨어 등에 1천억원 등이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차 사업을 통해 시스템 분석, 설계,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구현했다. 본격적인 구축은 곧 추진될 2단계부터다. 2단계에서는 대형 사업인만큼 프로젝트 관리(PMO) 사업자도 선정한다. PMO 프로젝트 규모만 31억원이다.

국세청은 현행 시스템이 90년대 중반 세정환경을 기반으로 개발해 날로 고도화되는 탈세 등 세정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국세행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나날이 글로벌화돼가는 탈세 행태, 온라인을 통한 24시간 가동 서비스 시대에 맞게 국세행정시스템을 구현한다.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삼성SDS가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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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차세대에는 IT서비스 3사의 참여가 전망된다. 삼성SDS는 이미 1단계 사업을 수행한 바 있어 2단계 사업 수주를 노린다. 그동안 국세 프로젝트에 강점을 갖고 있어 시장 수성에 나선다.

최근 신용보증재단 등 마지막 남은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 열을 올리는 SK C&C 역시 국세청 차세대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LG CNS도 국세청 사업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