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4천억…17.8%↓

일반입력 :2013/05/02 12:18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4조1천126억원, 영업이익 4천106억원, 순이익 3천4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영업일수 감소, 2월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LTE 가입자 증가와 신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SK텔레콤 LTE 고객은 지난 3월말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7.8% 하락했다. 반면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고객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으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자사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 데이터를 타 기기와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함께 쓰기’ 등을 내놨다.

SK텔레콤은 높은 서비스 만족도에 기반을 둔 우량고객 유지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시장안정화에 따른 이익 개선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한 달 만에 100만 가입자 모은 ‘T끼리’ 요금제는 번호이동 10% 감소, 기기변경 30% 증가 등의 효과를 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솔루션, 미디어, 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솔루션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미디어 분야에서는 60만 유료 모바일 IPTV 가입자를 확보키도 했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헬스온(Health-on)’ 서비스 및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상용화한 상태다.

관련기사

또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통합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의 경쟁력과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진화할 예정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는 ICT산업의 가치와 성장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