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선 앵커 눈물 방송사고 누리꾼 응원

일반입력 :2013/05/02 11:51

정현정 기자

TV조선 김미선 앵커가 뉴스 진행 도중 눈물을 흘리는 방송 사고를 냈다.

김미선 앵커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뉴스쇼 판'에서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 명단과 관련된 보도를 전했다.

이어진 보도에는 국군포로 명단에 자신의 오빠 이름이 없다며 116명의 이름을 수차례 확인하고 오열하는 한 할머니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 할머니는 오빠 이름이 없어도 63년 동안 오빠가 살아 있다고 믿는다며 오열했다.

김 앵커는 이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다는 보도를 소개하던 중 결국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김 앵커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눈물을 닦고 멘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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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앵커의 방송사고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정신에 어긋난다고 질타했지만 대부분 누리꾼들은 내용 전달이 오히려 잘 됐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기사만 봐도 울컥하네, 나도 따라 글썽거려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앵커는 방송 후 트위터를 통해 정갈하지 못했던 진행에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