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지난해 당초 전망보다 많은 5천억엔(약 5조6천억원)의 최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지난해 적자 예상폭을 당초 예상했던 4천500억엔에서 5천억엔으로 확대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설비의 손실처리와 담합 과징금 등 특별손실이 추가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샤프는 지난 2월 발표한 중간 결산에서 이미 약 1천600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하고 있었지만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생산설비 손실처리와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에 대비한 충당금 등 추가 특별 손실 규모를 늘렸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5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중소형 디스플레이 주문량이 감소하고 공장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이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이 손실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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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7월 LCD 가격 담합을 둘러싼 미국 내 소송에서 원고인 델 등 3개사에 약 160억엔을 지불하기로 하고 유럽 등에서도 유사한 소송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충당금을 쌓아 대응키로 했다.
샤프는 오는 14일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샤프는 올 하반기 200억엔 가량의 흑자 달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