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의 탈옥 가능성에 이어 악성코드를 이용한 보안 결함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해커가 악성코드를 이용하해 구글 글래스 착용자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탈취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탈옥으로 유명한 개발자 제이 프리먼이 구글 글래스 보안 취약점을 다시 한번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구글 글래스 해킹은 스마트폰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햇다. 구글 글래스 착용자가 보고 듣는 모든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먼은 “구글글래스를 해킹하면 사용자의 생각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어 에디션은 PIN코드, 인증 보안 결함을 이용해 쉽게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다. 해킹방법도 간단하다. 착용하지 않은 상태의 구글 글래스를 가져다가 USB로 컴퓨터와 연결해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다. 악성코드가 설치된 구글글래스는 그대로 접근 권한을 해커에게 넘겨주게 된다.
악의적인 해커가 구글 글래스의 권한을 갖게 되면 사용자의 머리에 부착된 카메라, 마이크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이 기록은 원격으로 서버에 기록할 수 있게 된다.
프리먼은 구글글래스 해킹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암호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사용자가 암호 입력하는 장면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판이든 ATM이든 사용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카메라로 찍어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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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인 접근이다.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미지만 보안 결함이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다. 프리먼은 “구글의 결함은 부주의에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내년 초 제품을 양산하기 전 보안 결함을 수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