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 다음 시장으로 자동차 시장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자동차 업계가 아이폰 접속용 도킹스테이션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시장 진입을 노린다. 계기판에 매립형 내비게이션 대신 애플맵, 시리 등이 운영되도록 노력한다.
애플이 꿈꾸는 그 날은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 대신 핸즈프리 옵션을 이용해 애플지도에 시리를 이용하는 시대다.
애플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애정은 모바일 생태계 구성의 일환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서 성공한 애플의 다음 수순은 자동차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을 향한 애플의 노력은 불발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의 정확성, 안정성에 보수적인 자동차 업계의 문화도 걸림돌이다.
자동차 업계는 검증된 부품만을 오랜 시험 끝에 장착하기로 유명하다. 일단 애플 지도는 부정확성으로 선보인 직후부터 뭇매를 맞았다. 애플맵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나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애플과 손잡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운전자에게 편리한 기능으로 강조하는 음성 기능 시리도 문제다. 시리는 운전 중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에는 운전 중 시리를 이용하는 것이 문자 메시지만큼이나 위험하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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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입은 TV시장보다 더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은 수년간 TV 시장에서 고전했다. 자동차 업계는 TV와 비교해 진입장벽이 더 높다. 자동차 분야는 여러 부품업체가 진입을 노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기술 시험 기간이 긴 자동차 업계의 특성도 문제다. 자동차 업계에서 통상 부품을 시험하는 기간은 5년 이상이다. 일단 향후 5년 이내 애플의 목표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