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 5호 홈런 두방 쾅쾅…온라인 열광

이대호 선수(오릭스 버펄로스)가 1경기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멀티히트에 이은 멀티홈런이다.

이대호 선수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호, 5호 홈런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지난 17일 세이부전에서 솔로 홈런을 친 이후 9경기만의 홈런이다.

이대호 선수는 1회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무사 3루에 등장해 니혼햄 이누이 마사히로를 맞아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포의 비거리는 120m였다.

이후 이대호는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등장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3회에는 2사 3루 찬스에서 5구째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까지 이대호 선수가 기록한 타점만 6점이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3회 초까지 12-0으로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다.

이대호 선수의 선전에 온라인도 열광의 도가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주루가 하기 싫어 홈런을 두 방 친 듯”, “소름 돋는 타격”, “이대호와 추신수 모두 펄펄 나는구만”, “이대호 선수 고삐 풀렸네” 등의 찬사와 격려의 글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