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 첫 리본 은메달…누리꾼 찬사

스포츠입력 :2013/04/29 10:07

온라인이슈팀 기자

손연재 선수가 국제체조연맹(FIG)이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손연재 선수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3 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에 종목별 결선 리본 경기에서 17.483점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17.850점을 얻은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차지했다.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 선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흑조 오딜을 연기했다. 흑조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코스튬을 입고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특히 리봇을 공중에 던진 후 9바퀴를 도는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이다.

곤봉 종목에서는 17.06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료리나’에 맞춰 첫 번째로 곤봉을 연기한 손연재는 몇 차례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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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선수의 은메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축하 세례를 쏟아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수고 많았다,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땄으면”, “이쁘고 자랑스럽다”, “은메달 축하한다” 등의 축하와 찬사가 줄을 이었다.

손연재 선수는 전날 열린 개인 종합에서 후프 16.650점, 볼 16.217점, 리본 17.233점, 곤봉 17.600점을 얻으며 종합 67.700점으로 전체 54명 중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