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곡면 OLED TV 세계 최초 출시

일반입력 :2013/04/29 08:39    수정: 2013/04/29 16:08

김희연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55인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55인치 OLED TV에 이어 곡면 OLED TV까지 최초 출시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먼저 잡게 됐다.

LG전자 곡면 OLED TV는 화면의 양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평판TV와 달리 오목한 화면이 시청자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 거리를 동일하게 해줘 화면 왜곡 및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시켰다.

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곡면 OLED TV에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두께이며 무게도 17kg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화면과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신제품은 일반 TV와 달리 전면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 스피커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현장감을 높인 생생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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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곡면 OLED TV를 주요 백화점과 LG 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곳에 전시하고 예약 주문을 받아 6월부터 순차 배송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천500만원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곡면 OLED TV 세계 최초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 화질로 선두자리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