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집 수사확대...누리꾼 "발본색원"

사회입력 :2013/04/28 14:35    수정: 2013/04/28 15:20

온라인이슈팀 기자

부산 어린이집 원장 등 교사가 17개월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남부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여.32)씨와 서모(여.29)씨, 참고인 김모(여.34) 등 전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 원장이 다른 아동을 폭행하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함과 동시에 관련 증거를 확보해 사실로 드러나면 민씨 등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A어린이집 원장 민씨와 교사 김모(여.32)씨와 서모(여.29)씨 등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교실에서 윤양(여. 17개월)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등에 멍을 들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김 씨와 서 씨는 여러명의 다른 어린이가 있는 교실에서 윤양을 나무라며 손바닥으로 등을 강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김씨는 아이가 종일 울어 짜증이나 때렸다고 시인 했으나 서 씨는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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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관할구인 수영구청은 원장 민씨의 공립어린이집 운영 위탁자격을 취소하고 새 위탁운영자가 정해질 때까지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을 소지한 6급 공무원을 파견해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복수의 누리꾼은 꼭 추가 혐의를 찾아 벌을 줘야한다 부모 입장에서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발생하면 안된다. 발본색원이 필요하다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마음 편하게 애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