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가 항공기 승무원을 폭행해 논란이 인 가운데, “차라리 잘 터졌다. 정신 차려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는 지난 15일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라면 등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현재 사직했으며, 이 사건은 포스코 라면 사건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은연 포스코 CR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서 열린 워크숍 자리서 차라리 잘 터졌다면서 (라면 사건은)포스코의 좋은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뜨린 충격적인 일이다. 임직원 모두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고 있다. 정말 정신차려야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다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달라 등의 주문도 눈에 띈다.
트위터 ID johnc*****는 나이, 지위, 학교 선후배, 군대 선후배, 족보 등 무엇으로든 상하 관계를 설정해야 직성이 풀리는 촌스러운 한국인의 촌스러운 본능은 이제 그만 버리자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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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이디 maste****** 내부에서 크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인건가?라고 했고, csson***는 정부와 해외 바이어를 빼고는 모두에게 갑 행세하는 포스코... 민원에 약한 공무원보다 더 목에 힘이 들어간 조직이라며 이번 사건을 기회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실적 위주의 조직 문화 탓이란 목소리도 있었다. 아이디 jeongkoo_yoon는 임원의 문제는 불황을 극복하는 전략으로 임원들의 승진을 인성을 무시하고 단기적 성과만을 기준으로 해온 것에 대한 부작용이라며 포스코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회사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다고 말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