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 걸린 기대 게임은?

일반입력 :2013/04/27 08:31    수정: 2013/04/27 08:32

회사의 운명을 내걸었다고 해도 될 만큼 전력을 쏟아낸 게임들이 올해 국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땀한땀’ 공들여 개발하고 최종 점검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신작인 만큼 보다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도 예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사운을 걸고 출시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게임들은 ▲코어마스터즈 ▲레드블러드 ▲페타시티 등이다.

먼저 소프트빅뱅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코어마스터즈는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로, 지난 10일부터 5일 간 진행된 첫 테스트에서 이용자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액토즈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코어마스터즈는 지난 테스트 때 4가지 모드(개인전·팀전·랭크전·보스전)와 28종의 마스터(영웅 캐릭터), 4개의 맵 등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마스터 간의 균형을 점검하고, 서버 안정성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검증했다.

또 테스트 도중 PvE(Player vs Environment) '도전모드'와 신규 마스터 2종을 추가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게임업계는 코어마스터즈를 국산 토종 ‘리그오브레전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운을 건 또 다른 게임은 빅스푼코퍼레이션이 서비스 하고 고릴라바나나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드블러드-용병의 시대'다.

이 게임은 다음 달 7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홍보대사로 ‘나는 가수다’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더원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 세가와 현지 서비스 계약이 체결돼 해외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레드블러드는 멀티타깃팅, 몰이사냥의 재미와 무한 물약 섭취 등 다양한 재미가 한데 모아졌다.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의 만화 '레드블러드'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시나리오도 탄탄한 편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만화 원작자인 김태형 작가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하고, 초대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을 지낸 정무식 이사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완성도를 올린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전력을 쏟아 부은 게임은 엠버트의 1인칭슈팅(FPS) 게임 ‘페타시티’다. 이 회사는 오는 27일부터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페타시티 포커스그룹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페타시티는 2027년 황폐화된 지구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인 '페타 엘리먼트'의 놓고 벌어지는 근 미래 도심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현대 FPS의 데스매치, 폭파미션, 좀비모드, PVE 등의 일반적 환경뿐 아니라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위한 최적화된 중·단거리 근 미래 배경의 맵 등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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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특화된 차세대 FPS 게임답게 차별화된 병과별 특성, 다양한 전투스킬, 무기튜닝 개념의 애드온(Add-on)기능, 통쾌한 타격감 등도 돋보이는 요소다. 밀리터리 FPS 게임이 주를 이루는 국내 시장에서 페타시티와 같은 미래형 FPS 게임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틈새시장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이 뒷받침될 경우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든 게임들이 회사의 입장에서 다 중요하겠지만 코어마스터즈, 레드블러드, 페타시티의 경우는 특히 더 사운이 걸린 게임”이라며 “그 만큼 개발사가 완성도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운영에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