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1천100억원과 7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천8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락하면서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있었다. 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이 확대되면서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
특히 OLED는 LCD와 비교해 동일면적 대비 판가가 높아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LCD 사업부문이 절반을 넘지만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OLED의 비중이 훨씬 높다.
2분기 말부터는 시장이 성수기의 진입하면서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LCD 부문에서는 중국 노동절에 맞춰서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1분기 대비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라인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CAPA)에 감소도 수급과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TV용 패널은 사이즈 대형화 추세 속에 60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초고해상도(UHD) TV 등 신제품 출시가 지속되고 IT용 패널은 태블릿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OLED는 신규 고가 스마트폰 출시향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전세계에 순차 출시되는 갤럭시S4용 OLED 패널 양산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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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은 이례적”이라면서 “2분기부터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갤럭시S4에 탑재되는 OLED 패널 양산도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어서면서 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대규모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