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 때에는 수백만명이 TV가 아닌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로 투표 결과를 지켜보게 될 지 모른다.
미 시장조사기관 IMS는 24일(현지시간) 향후 4년간 1천만대의 안경형 입는 컴퓨터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2014년 43만4천대, 2015년 200만대, 2016년에는 660만대가 출하된다는 시나리오다.
구글은 지난 3월 약 8만명을 익스플로러라고 명명된 초기 테스터들로 선정해 구글 글래스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연내 시판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안경형 입는 컴퓨터의 대표 주자인 구글글래스의 성공을 장담하며 “사람들이 몸에 10개의 IP 주소를 달고 다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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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슈미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수천 번에 걸쳐서 사용해 보고 이를 통해 나온 평가를 기반으로 수정 변경이 이뤄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상용화까지는) 1년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IM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테오 아하도메는 “구글 글래스의 성공을 위해선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만일 개발자들이 고객들에게 설득력있는 소프트웨어와 단말기 용도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면 제품 출하 역시 추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