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사 기념 폭탄 세일, 매출 30% '쑥'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그룹 창립 75주년을 맞아 진행한 ‘삼성전자 40일간의 S데이’ 이벤트로 매출 성장효과를 톡톡히 봤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40일간의 S데이 행사가 끝난 23일까지 매출 잠정 집계 결과 행사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올해 국내 시장 매출이 약 30%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40일간의 S데이는 지난 3월15일부터 진행했으며 삼성전자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대규모 세일 행사였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모바일샵을 비롯해 대형 가전마트,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과 고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행사가 종료되는 지난 23일 직접 가전매장을 방문해봤다. 혼수철, 이사철 특수에 세일 행사 마지막날이라 매장을 찾아 제품 가격을 상담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매장에 방문한 김익수(52)씨는 “뒤늦게 세일 소식을 알고 매장에 왔다”면서 “집에 오래된 가전들을 이 기회에 바꿔볼까 해서 매장에 들러봤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방문 가전매장의 한 판매점원은 “단순히 행사가격으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일부 행사제품들은 추가 혜택이나 매장별로 준비한 선물까지 함께 증정하면서 이번 행사에 관심도가 높았다”면서 “또 혼수철, 이사철에 행사기간이 맞물리면서 더욱 인기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아직 전체 매출 집계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