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해커가 외환은행의 고객정보데이터베이스(DB)를 해킹했다고 23일 밝혔다. 외환은행 측은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맞대응했다.
이 해커는 이날 오전 7시 24분 자신의 트위터(@Anonsj)에 외환은행 고객 명단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1천460개의 이메일 계정과 ID,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내용들이 올라와 있다.
자료의 대부분은 야후, 구글 등의 가입자이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가입된 계정도 50여개 가 포함됐다. 일부 영국이나 중국으로 보이는 이메일 계정도 눈에 띈다.
관련기사
- 어나니머스, 우리민족끼리 등 또 해킹 주장2013.04.23
- 어나니머스, 北 사이트 해킹 주장2013.04.23
- 일베 DDoS 공격 당해, 어나니머스 소행 추정2013.04.23
- 어나니머스 "하나銀 해킹"…은행측 "사실무근"2013.04.23
이 해커는 게시판을 통해 표적은 외환은행(Target: http://www.keb.co.kr/ Korea Exchange Bank)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외환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확인한 결과 게시된 이메일 주소 등이 외환은행 거래 고객 이메일과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