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폭탄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용의자 2명에 대한 공개 수배령이 내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15일 보스턴 마라톤 행사 때 벌어진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다. 이들은 폭발 직전 현장에 있던 남성 두 명으로, 수사당국은 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에는 재킷 차림에 야구 모자를 쓴 두 명의 젊은 남자가 배낭을 메고 마라톤 코스를 따라 관중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FBI가 용의자를 공개 수배함에 따라 보스턴 폭탄 테러 수사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들의 사진 등이 FBI 웹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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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보스턴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반드시 범인을 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응징하겠다”는 말로 범인 색출의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FBI 측은 이번에 공개한 두 명의 용의자 사진에 대해 폭발이 있었던 결승점 인근의 감시카메라 화면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중 한명이 결승점에 폭파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명은 백인, 나머지 한 명은 백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