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일본인으로 소개한 한 동양인 남성이 보스턴 폭탄 테러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삭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인을 자처한 한국의 자작극이라며 의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유튜브에는 ‘takoyaki200812’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남성이 “I cerebrate the terror of Boston!(보스턴 테러를 축복합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와 전 세계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얼굴을 반쯤 가린채 촬영됐으며, 영어로 “보스턴 테러를 축복한다”, “일본에 미군은 필요없다” 등이라고 말한다. 또한 프로필에는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쓰여있다.
관련기사
- 보스턴 테러 소식 위장 해킹, APT에 웜까지2013.04.18
- 보스턴 테러 이메일 무심코 열었다가는...2013.04.18
- 보스턴 테러, 빅데이터로 용의자 찾았다2013.04.18
- 보스턴 폭발물 추가발견…스포츠 경기 취소2013.04.18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takoyaki200812’가 한국인이라며 이에 대한 근거로 삭제되기 전 프로필 아이콘에 한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태극마크가 있었고, 아이디로 검색하면 ‘독도는 한국땅’, ‘대지진은 천벌’ 등의 댓글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저작권 침해 신고에 의해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신고자 ID가 ‘kim min song’이라는 점에서 한국인에 의한 일본인 위장설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