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달려라~ 쿠키런!

일반입력 :2013/04/18 17:26    수정: 2013/04/27 07:17

“쿠키가 뜨거운 마녀의 오븐을 탈출해 멀리 달아난다?” 단순한 횡스크롤 러닝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발상이 참신하다. 덕분에 캐릭터도 귀엽다. 신규 카카오 인기 게임 쿠키런의 흥행 돌풍은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카카오톡 버전으로 출시되기 전 2009년 원작 ‘오븐브레이크’도 지금의 쿠키런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누적 다운로드만 2천만을 넘겼으며 20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게임이다. 지표만 본다면 지금의 쿠키런을 앞서는 수치다.

애플 집계 주간 앱차트를 본다면 전주 아이폰 무료앱 2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당장 국내서는 가장 이슈 몰이를 하는 게임이란 설명이다.

실제 올해 초 지난 1분기 위메이드의 윈드러너와 넷마블의 다함께차차차에 가려 새로운 국민게임이라 할 만한 강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꽃피는 4월, 깜짝 스타로 등장한 쿠키런이 어느 수준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 유료 앱 다운로드 부문에서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강자 칠링고의 ‘타이니 트루퍼스2’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 게임의 인기를 넘어설만한 새로운 신작이 보이지 않는다. 국내 앱스토어에서 꾸준히 왓츠앱 메신저 다운로드가 일어나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쿠키런의 인기 상승이 단연 돋보인다. 게임빌과 넷마블의 신작 게임이 출시됐지만, 다운로드 수를 보면 한참 앞서는 수치다.

카카오 게임 외에 꾸쥬워마이걸, 인간극장 효과, 뉴스 패러디 등 소위 모바일 짤방 편집 문화가 지난주에도 앱차트를 강타했다.

치열한 경합을 보이던 AV플레이어와 n플레이어의 경쟁은 기존 인기 앱이 승기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이밖에 애플의 자체 개발 앱 3종이 다운로드 1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유료 게임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던 프랑스 게임사 게임로프트가 최근 들어 무료 시장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부분유료화 게임 비즈니스 모델로 선회한 것이란 업계 평가가 잇따른다. 완성도 높은 개발력 덕분에 신작 ‘던전헌터4’는 무료 아이패드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1세대 스마트폰 국민게임의 귀환

에어펭귄프렌즈 for Kakao

에어펭귄이 카카오 버전으로 돌아왔다. 에어펭귄은 게임빌을 대표하는 게임인 동시에 국내 스마트폰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얻은 인기와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OS별로 스마트폰, 스마트TV를 가리지 않는다. 나아가 최근에는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도 시작했다.

모바일 메신저 시대에 들어 에어펭귄은 다시 태어났다. 국내선 카카오톡으로,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선 NHN의 라인을 타고 다시 빙하를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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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터치 조작이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에 장착된 중력센서를 이용, 좌우로 기울이며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아마존 앱스토어 그리고 스마트TV 버전까지 누적 다운로드만 2천500만은 기록했던 게임이다. 한 콘텐츠가 시대와 환경을 달리하며 어떻게 인기를 이어가는지 좋은 예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