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61% “회사 복지 불만족”

일반입력 :2013/04/18 11:13    수정: 2013/04/18 11:15

전하나 기자

20~30대 성인남녀 직장인들은 대체로 회사 복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업체 이음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직장인 1천36명(남 749명, 여 287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지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61%(637명)로 ‘만족한다(39%, 399명)’는 답변을 크게 앞질렀다.

현 회사의 복지제도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637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4대보험 외엔 아무것도 지원하지 않는 부실한 복지제도여서(36%, 231명),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80년대 복지 정책을 유지하는 고리타분한 제도여서(27%, 168명), ▲유명무실해서(14%, 91명), ▲사람에 따라 불평등하게 적용돼서(13%, 84명), ▲4대 보험과 퇴직금조차 없어서(10%, 63명)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복지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399명은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정책으로 ▲눈치 안 보고 휴가 사용27%, 108명)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제공(24%, 96명) ▲교육 지원 및 학비 지원(23%, 91명), ▲4대 보험과 퇴직금만으로도 만족(17%, 69명) ▲저금리 대출 지원(4%, 17명) ▲휴식/운동시설 제공(3%, 11명), ▲아빠, 엄마 육아휴직 보장(2%, 7명) 등을 꼽았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직원 복지제도’에 대해 ▲장기 휴가(34%, 350명), ▲연애장려(25%, 254명), ▲구내식당 운영(15%, 153명), ▲대출 지원(14%, 142명), ▲육아휴직(7%, 73명), ▲교육지원(4%, 43명), ▲사내 헬스장 운영(2%, 21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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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연애장려 복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과반수 이상이 ‘업무 능률 향상(53%, 554명)’을 1위로 답했다. 뒤이어 ‘남초(여초)직장이라면 회사가 책임져야(17%, 171명)’가 2위, ‘있는 애인도 떠날 판. 연애 분위기 조성(16%, 167명)’이 3위, ‘만혼,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 동참(14%, 143명)’이 4위를 차지했다.

김미경 이음 홍보팀장은 “2030세대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줄 아는 세대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제도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연애장려와 같이 소소하지만 직장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제도를 갖춘다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