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품은 스마트시계

일반입력 :2013/04/18 09:26    수정: 2013/04/18 10:29

구글, 애플 등 스마트시계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유명 게임 ‘테트리스’가 내장된 한 스마트시계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은 간단한 게임에 불과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스마트시계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과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주요외신은 킥스타터 목표 금액의 무려 100배 이상이 모아져 개발된 스마트시계 ‘페블’(Pebble)에 테트리스가 탑재돼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페블 스마트시계에는 고전 인기 게임인 테트리스가 내장돼 있다. 게임 화면은 흑백으로 단순하며, 떨어지는 퍼즐 조각을 본체 옆에 달린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간단한 게임인 테트리스만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추후에는 스마트폰처럼 앱에서 다양한 게임을 내려 받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블의 스마트시계는 킥스타터 프로젝트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 6만8천929명에 의해 1천26만 달러 이상의 기금이 모아져 개발된 기기다. 이 시계는 전자종이(E-PAPER)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시계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을 가졌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 이 회사가 제공하는 개발자 SDK를 이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가능하다.

또 진동모터와 3축 센서가 내장돼 있어 알람이 울릴 때 시계를 흔들면 해제된다거나, 문자나 알람 등을 진동으로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이메일, 음악 재생, 캘린더, 페이스북 및 트위터, 날씨 알림 등의 기능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시계 개발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시계를 통한 게임의 개발과 출시도 머지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외신에서 보도했듯 MS가 스마트시계 전략을 이 회사의 콘솔 게임기 담당 X박스 팀에 맡김으로써 스마트시계와 게임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MS 스마트시계에 새로운 키넥트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알려져 이 회사가 또 어떤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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