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앱스토어 국가 확대, 스마트폰 출시?

일부 국가에서만 가능했던 아마존 앱스토어 서비스가 전세계 약 200개 국가로 확대된다. 서비스 대상 국가에 끼지 못했던 한국까지 포함된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그간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전자책 단말기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용 앱 장터로 활용됐다. 이에 앱스토어 서비스 국가 확대 전략을 두고 자체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앱스토어 앱을 탑재시켜, 구글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앱 유통 생태계 경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각) 아마존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단말기를 위한 자사 앱스토어 서비스를 호주, 브라질, 캐나다, 한국 등 전세계 약 200대 국가로 넓힌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내달부터 앱스토어 서비스 국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이기 때문에 개발자 측면에서 기존 구글 플레이 서비스 앱의 일부만 수정해 그대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새로운 유통 채널이 생긴다는 뜻이다. 구글 플레이와 경쟁 구도를 통해 앱 개발 판매자나 소비자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아마존 앱스토어 서비스 확대 전략이 성공을 거둔다면 국내 앱(모바일 게임 포함) 개발자에게도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구글 플레이가 진출하지 못한 중국에 글로벌 안드로이드 마켓이 출범하면서 이전보다 안정적인 앱 판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 여부에 쏠린다. 루머만 있을 뿐 당장 아마존 측은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각국 외신들은 7인치 저가 태블릿 킨들 파이어 성공에 빗대 스마트폰 출시를 점치고 있다.

또 당장 킨들파이어의 판매 국가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킨들파이어의 양산 주문량을 늘리면 아마존 입장에선 제품 제조 원가를 더욱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기기 보급률을 올리고 자사 유통 시스템을 통한 콘텐츠 판매 수익을 올리겠다는 당초 전략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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