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공정특위, 첫날부터 파행

일반입력 :2013/04/15 17:11    수정: 2013/04/15 17:12

전하나 기자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방송공정특위)가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방송공정특위는 15일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특위위원장과 여야 간사단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방송공정특위는 이날 정부조직법 처리과정에서 제기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보도·제작·편성의 자율성 보장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공정한 시장 점유를 위한 장치 마련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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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불발에 대해 여야는 상대 측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야당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새누리당이 보복성으로 회의에 불참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여당은 당초 이날 회의 일정 자체가 사전 협의 없이 민주통합당의 일방적인 통보로 정해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방송공정특위에는 새누리당 조해진(간사) 의원과 권선동, 김희정, 함진규, 이철우, 홍지만, 김도읍, 이장우, 강기윤 의원, 민주통합당 전병헌(위원장) 의원과 유승희(간사), 신경민, 최민희, 장병완, 김재윤, 노웅래, 최재천 의원, 통합진보당에서 이석기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연기된 회의는 내일(16일) 오전 9시 30분 다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