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새 버전 '그리즐리(Grizzly)'가 나와 오픈소스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규모가 향상됐다.
외신들은 최근 오픈스택 그리즐리가 지난해 9월말 공개된 '폴섬(Folsom)' 버전 후속판으로 기존보다 확연히 큰 규모의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오픈스택 그리즐리 버전은 이전판에 비해 개선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 제어기능을 품어 수만대 서버 노드까지 확장시켜 관리할 수 있고 중앙 데이터베이스(DB) 의존성을 덜어주는 설계구조를 포함한 것으로 묘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즐리에는 '노바컴퓨트셀'이라는 기능이 들어가 DB와 메시지큐 클러스터링같은 복잡한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도 다중구역에 걸쳐 대규모로 분산배포된 컴퓨팅자원을 아울러 관리할 수 있다. 또 'NoDB'란 호스트아키텍처가 중앙DB 의존성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노바컴퓨트셀은 이미 일부 연구기관에 도입돼 쓰인다. 호주 정부산하기관인 '국립 e리서치 협업툴 및 리소스(NeCTAR)'는 노바컴퓨트셀을 써서 다중데이터센터에 걸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단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의 연결점을 유지했다는 게 NeCTAR 클라우드 아키텍트 톰 피필드 씨의 설명이다.
가상화환경 관리 효율화 방안으로 소개된 것도 있다. VM웨어 ESX, 레드햇 KVM, 마이크로소프트(MS) 하이퍼V를 포함한 다중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하는 등의 추가 지원 기능이다.
그리즐리는 베어메탈프로비저닝, 공유스토리지프로토콜, 가동중인 시스템의 네트워크장비를 즉시 더하고 빼는 것과 같은 온라인네트워킹 기능도 포함했다.
더불어 클라우드인프라 관리자는 이제 규모가 불어나는 오브젝트스토리지환경의 용량한도를 지정할 수 있다. 통짜(bulk) 오브젝트스토리지 운영을 지원해 대규모 클러스터 배포와 관리를 더 쉽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 환경에선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을 중앙화된 접속지점에서 관리되게 만드는 게 가능하다. 동시에 최종사용자는 이제 스토리지를 할당해 업무의 성능, 효율성, 비용 효용성 요구에 맞춰 일할 수 있다.
네트워킹 측면의 개선점은 빅스위치, 하이퍼V, 플럼그리드(PlumGrid), 브로케이드, 미도넷같은 네트워크업체의 기술 지원을 더해 기존 오픈 v스위치, 시스코UCS와 넥서스, 리눅스브릿지, VM웨어가 인수한 니시라, 류오픈플로, NEC오픈플로 지원환경을 보완해 주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와 더불어 L3 및 L4 스위치를 분산시킴으로써 더 늘어난 확장성과 고가용성, 다중서버환경을 아우르는 동적호스트구성프로토콜서비스가 가능하다. 새로운 서비스형 로드밸런싱 프레임워크와 API도 추가됐다.
그리즐리 버전 계정관리 소프트웨어는 표준 공개키인프라(PKI) 기능에 기반한 새 토큰형식을 추가했다. 이로써 클라이언트가 인증서비스 요청 없이 오프라인 토큰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멀티테넌트환경 관리를 허용해 그룹, 의인화, 역할기반 접근제어 및 폭넓은 관리업무 위임 기능을 지원한다.
이상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능들은 새로 제공되는 오픈스택 대시보드를 통해 제어될 수 있다. 대시보드는 향상된 사용자경험 그리고 개선된 다국어 지원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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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은 조직안팎에 구축된 클라우드 인프라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을 관리하고 통합 운영하기 위해 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구 모음을 제공한다. 이 코드 기반은 개방된 오픈소스프로젝트 참여자들을 통해 제안, 생성된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주체는 비영리조직인 오픈스택파운데이션이다.
그리즐리 버전이 나오기까지 가담한 개발자들은 517명 이상이며 통합된 패치는 7천620건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위해 레드햇, 랙스페이스, IBM, HP, 네뷸라, 인텔, 이노밴스, 캐노니컬, VM웨어, 클라우드스케일링, 드림호스트, 시나(SINA)를 포함한 45개 업체 소속 개발자들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