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의 성지 ‘바티칸’에서 누군가 온라인으로 포르노 영상을 내려 받았다는 소식이다. 포르노와 더불어 저작권을 무시한 체 영화와 TV 쇼프로그램도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천명의 인구도 되지 않고, 교황청이 있는 세계적인 종교 도시라는 점 덕분에 이 사건이 부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토렌트 관련 블로그 ‘토렌트프릭(TorrentFreak)’이 최근 바티칸시티 거주자의 포르노 동영상 다운로드 정황을 포착했다고 최근 밝혔다.
토렌트프릭 측은 웹사이트 분석 및 추적 업체인 ‘스캔아이(ScanEye)’를 채용해 분석해본 결과 바티칸시티 거주자의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포르노 뿐만 아니라 영화 ‘러브액추얼리’, TV 쇼 프로그램 ‘디 아메리칸’ 등의 토렌트 다운로드가 유통됐다.
![](https://image.zdnet.co.kr/2013/04/10/C0LV9LIb17I01JepBJdK.jpg)
포르노 영상도 파일 제목에 주요 포르노 검색어인 BDSM(Bondage·Ddiscipline·Sadomasochism, 결박 훈육 사도마조히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빌게이츠 재단 “차세대 콘돔 디자인은?”2013.04.10
- 우주섹스로 태어날 아기 '위험하다'2013.04.10
- EU, 인터넷 '포르노 금지' 무산...왜?2013.04.10
- 아마존, '킨들 포르노'로 골머리2013.04.10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교황과 성직자들만 모인 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04/10/uNzOBWLPNrVF0IlhfHfV.jpg)
외신은 그럼에도 동영상 다운로드가 반드시 교회 내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예컨대 바티칸 근위병이나 바티칸 지역에 잠시 들린 여행객, 상인 등이 포르노 다운로드의 주인공일 것이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