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에서 포르노 다운로드...누구?

일반입력 :2013/04/10 10:26    수정: 2013/04/10 14:20

카톨릭의 성지 ‘바티칸’에서 누군가 온라인으로 포르노 영상을 내려 받았다는 소식이다. 포르노와 더불어 저작권을 무시한 체 영화와 TV 쇼프로그램도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천명의 인구도 되지 않고, 교황청이 있는 세계적인 종교 도시라는 점 덕분에 이 사건이 부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토렌트 관련 블로그 ‘토렌트프릭(TorrentFreak)’이 최근 바티칸시티 거주자의 포르노 동영상 다운로드 정황을 포착했다고 최근 밝혔다.

토렌트프릭 측은 웹사이트 분석 및 추적 업체인 ‘스캔아이(ScanEye)’를 채용해 분석해본 결과 바티칸시티 거주자의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포르노 뿐만 아니라 영화 ‘러브액추얼리’, TV 쇼 프로그램 ‘디 아메리칸’ 등의 토렌트 다운로드가 유통됐다.

포르노 영상도 파일 제목에 주요 포르노 검색어인 BDSM(Bondage·Ddiscipline·Sadomasochism, 결박 훈육 사도마조히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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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교황과 성직자들만 모인 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외신은 그럼에도 동영상 다운로드가 반드시 교회 내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예컨대 바티칸 근위병이나 바티칸 지역에 잠시 들린 여행객, 상인 등이 포르노 다운로드의 주인공일 것이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