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부터 유럽 인터넷 재단(European Internet Foundation)에 합류한다. 유럽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10일 삼성전자와 유럽연합(EU) 소속 EIF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월부터 EIF 회원사로 가입한다. 유럽 내 정보통신 정책 결정에 일부 참여하고 해당기관을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EIF는 27개 EU국가 소속 국회의원들이 모여 정치, 경제, 사회적 과제에 맞는 IT 공공정책 수립을 위해 세워진 단체다. 소속 국회의원, 기업, 사회단체가 함께 민관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정보통신 정책을 논의하고 이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EIF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부나 방송통신위원회 소속과 유사한 성격으로 EU의회 내 인터넷·디지털 관련 규정 및 법률 재정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다. EU의 정보통신 정책을 결정하는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단체로 알려져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EIF에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활동하고 위원회를 후원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애플, IBM, 인텔, 이베이, 페이스북, 구글 등 총 42개 기업이 가입되어 있으며 총 62개 사회단체들도 소속되어 있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추운 북유럽서 쓰는 에어컨 출시2013.04.10
- 삼성전자, 유럽 프린팅 시장 공략2013.04.10
- 삼성전자, 스마트 시장서 애플 눌렀다2013.04.10
- 삼성전자, 유럽 잡을 '스마트 TV' 공개2013.04.10
삼성전자 측은 “EIF 활동을 통해 유럽연합 내 정보통신 기술 정책 분야를 파악하고 회원사간 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진출 국가의 시장 정책을 이해하는 것은 기본으로 대다수 기업들의 일반적인 경영활동의 일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EIF 측은 “한국 대표 IT기업인 삼성전자의 EIF 합류를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