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에 있는 외국인 대피해야” 위협

북한이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을 향해 사전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등 전쟁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평화위)는 9일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우라고 발표했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담화문에서 “전쟁이 터지는 경우 남조선에 있는 외국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우리는 바라지 않는다”며 “서울을 비롯해 남조선에 있는 모든 외국기관들과 기업들,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지금 미국과 괴로 호전광들은 남조선에 핵전쟁 장비들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우리에 대한 침략전쟁도발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면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달리면 그것은 전면전으로써 우리의 무자비란 보복성전으로 될 것”이라는 말로 위협을 가했다.

아울러 “미국와 괴뢰호전광들의 날로 횡포무도해지는 반공화국 적대행위와 북침전쟁 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는 열핵전쟁 전야로 치닫고 있다며 현 사태는 조선반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도 엄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북한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 발표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외교관들에게 이르면 오는 10일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