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 차량SW 변경관리 ALM 통합지원 예고

일반입력 :2013/04/09 11:50

스마트카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PTC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국제규격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수명주기관리(ALM)와 통합적인 데이터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9일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2013 PTC라이브테크포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동향과 대응 비즈니스전략 4가지를 내놨다.

PTC가 올해 국내시장을 겨냥한 4대전략은 ▲차량용SW 국제규격 ISO26262 시행에 대응한 ALM개발 ▲환경규제 강화흐름에 맞춘 '그린PLM' 확대 ▲제품사후지원서비스를 위한 서비스수명주기관리(SLM) 강화 ▲PLM제품에 대한 아마존 기반 클라우드서비스 공급 예고로 요약된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23% 성장을 보였으나 올해 목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10% 성장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본사의 2013 회계연도 목표매출은 13억8천만달러다.

PTC에 따르면 ISO26262 국제규격 시행에 따른 차량용SW의 기능안전성 불안 해소가 세계 자동차시장 화두로 떠올랐다. 회사는 이에 맞춰 ALM제품 '인테그리티'로 고객요구, SW변경, 시스템모델과 테스트 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조업 전반에 데이터관리 중요성이 높아져 급증한 애플리케이션개발건수가 사업기회 확대로 이어질 거라 기대중이다.

제조업계엔 강화된 환경규제 대응도 생산성과 직결되는 주요 화두다. PTC는 그린PLM이란 구호아래 에너지소비량, 재활용비율, 유해물질함유량, 화학물질구성비를 관리 파악하는 도구를 묶어 해당 기술개발에 집중할 방침을 알렸다. PLM솔루션 '윈칠' 등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만으로 기업들이 환경규제 대응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즉시 개선되게 지원하는 게 목표다.

제품출시 전단계까지의 통합관리와 최적화뿐아니라 후속출시와 고객신뢰 향상을 위한 사후지원도 중시되고 있다. 이를 지원하는 SLM은 장기적관점의 투자를 요구하는 시장트렌드에 따라 빠른 성장을 보이는 분야라고 PTC쪽은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조립품 지원을 위한 서비스센터 부품공급 시기와 물량관리 등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회사는 15년째 공급해온 웹기반 PLM제품 윈칠을 클라우드기반으로 공급할 준비를 해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 테스트를 마친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아키텍처 설계, 개발, 보안, 데이터관리, 모니터링을 클라우드서비스 기반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용원 PTC코리아 대표는 "고객이 최고의 상품을 개발, 제조해 경쟁 우위를 갖도록 돕는 것이 PTC의 목표"라며 "현대기아차, 할리데이빗슨, 월풀(Whirlpool) 등 세계적 기업들은 이미 PLM을 도입후 R&D부터 품질, 서비스에 이르는 전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TC의 PLM은 컴퓨터지원설계(CAD), 임베디드SW를 지원하는 ALM, 환경규제준수와 분석을 위한 공급망관리(SCM), 서비스지원과 공급이 이뤄진 뒤 매출강화를 꾀하기 위한 SLM, 4가지 주요 사업분야를 한데 엮는 핵심 기반으로 묘사된다. 기업내 핵심영역의 정보가 이 5대 영역을 관통해 원활히 흐름으로써 실질적인 비즈니스가치를 창출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렉 제임스 PTC 본사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PTC는 품질 및 디자인, 서비스 영역과 전략 구매 등 기업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수익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PLM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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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 두산모트롤의 PLM도입사례가 소개됐다. 이 회사는 1단계서 표준 CAD툴, CAD활용수준, 자재명세서(BOM) 작성, BOM 데이터정합성 등의 낮은 효율 제고와 기술문서, 사용자정보, 권한관리정보, 특허정보 활용도 개선 및 통합에 초점을 맞췄고 2단계서 R&D정보관리체계(포털), 사외협업체계, 3D모델링검증체계를 갖추는 PLM기반 확대과제를 수행했다.

두산모트롤 관계자는 "PLM 솔루션 구축 후 사내 기술자산 관리가 크게 개선돼 설계품질 향상과 전사 활용을 목표로 한 2단계 과제를 진행했다"며 "3D 모델링 적용을 통해 실제 제품 동작 시 발생 가능한 오류를 설계초기부터 검증하여 제작비용 절감 및 설계 신뢰도 향상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