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개월간 답보상태를 보이던 이동통신사와 카드사간의 수수료율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와 통신요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상(안)에 대해 합의를 완료하고, 신용카드가맹점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와 합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KT 역시 카드사들과 협의 과정에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은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2012.12.22)에 따라 수수료율 인상방침을 통보 받은 지난해 11월부터, 신용카드사들과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협상 과정에서 통신사들은 근본적으로 저비용 수수료율 구조인 통신업계 특성을 반영한 가맹점 수수료율 산정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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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은 통신사 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의 대부분이 매월 자동결제로 이뤄짐에 따라 VAN(카드승인/매입) 비용이 저렴하고, 신용카드사 마케팅 활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 등 일반 신용카드가맹점과 명확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수수료율 인상에 따라 연간 200억원~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며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통신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의 이용 편익을 제고하고, 영세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수료 인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