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신용카드사를 통해서 통신요금 자동 납부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4일부터 카드사 자동 납부 대행을 중단한다.
기존에는 통신사 고객센터, 대리점에서 카드 자동결제를 신청하는 것 외에도 카드사를 통해 통신요금 자동납부 신청이 가능했었다. 자동 납부 대행 중단 후에도 통신사를 통해서 카드 자동결제를 신청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기존 카드 자동결제 신청고객도 영향은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카드 수수료율 개편 논란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이통3사는 지난해 12월 신용카드사가 통신요금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을 인상한 것에 대해 반발, 반환 소송을 검토 중이다. 정산시 수수료를 지급하던 종전 방식과 달리 카드사가 인상된 수수료를 미리 제한 후 통신사에 지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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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통신업계에서는 “수수료율 논란 이전부터 논의해 왔던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동안 카드사의 불충분한 설명으로 고객 민원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텔레마케팅 등의 과정에서 불완전한 설명으로 소비자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었다”며 “지난해에도 카드사에 문제제기를 했으며, 지난해 5월에도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